이미지
이미지

2018학년 서울대 로스쿨 10기, 면접후기 (2017. 11.19. 논통카페게시글)

<script-x-x type="text/javascript">
오전 면접 순서였습니다. 이번에는 제시문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10분이 부족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논통에서 했던 연습에 충실하게 차분하게 지문을 요약하고 에상 질문을 가늠해보며 제시문을 검토해 나갔습니다..
 
 
 

 

제시문은 2개였고, '인공지능이 인류를 대체 혹은 멸망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상반된 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시문 (1)은 그렇지 않다, 제시문 (2)는 그럴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제시문(1) 주로 감정의 측면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은 다르기 때문에 인간이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인간과 같은 감정, 특히 사악한 감정을 굳이 넣어줄 필요가 없다. 또 감정이라는 게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자연지능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발전하여 '이성의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면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도덕성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인공지능도 이성의 에스컬레이터에 타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인간의 법과 징벌이 존재하는 인간사회 안에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규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비도덕적인 행위를 마구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의 감정이 문제가 되면 인간이 차단의 스위치를 눌러주면 된다.
 
제시문(2) 다윈 이후 생물학자들은 감정이 인류의 생존과 진화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알고리즘이라고 믿어왔지만, 앞으로는 연산력이나 데이터베이스 분석 능력이 그것을 대체하는 알고리즘이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인공지능은 우리보다 뛰어난 연산력, 데이터베이스 분석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확산될 경우, 소수의 엘리트와 다수의 평범한 대중으로 인류가 구분되고, 궁극적으로는 인류가 '발달된 침팬지(?)'의 자리를 내어주고 '커다란 개미'와 같은 존재로 전락해버릴 것이다.
 
 
 

 

 

질문
 
1. 각 지문의 '논지', 근거는 싹 빼고 한 문장으로 이야기해보라.
 
2. 각각의 논거는? 그 논거가 전제하고 있는 가정들은? 그 가정은 타당한가? (가정 중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의 감정을 스위치 끄듯 쉽게 통제할 수 있다고 보는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는 지능임을 간과하고 뛰어난 일반 로봇 정도로 치부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낙관적이다.)
 
3. 이성의 에스컬레이터의 의미는?
 
4. 커다란 개미라는 표현은 어떤 맥락으로 사용된 것?
 
5. 두 지문에서 '감정'을 보는 관점은 어떻게 다른가? (첫 번째 제시문에는 감정이 생존과 진화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기제라고 설명했고, 두 번째 제시문에서는 감정이 그러한 자리를 내어주게 될 것이라는 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던 것 같습니다. 이 점을 짚어 답변을 구성했습니다.)
 
6. '감정'이 생존과 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 예는? (위험에 처한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인간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루어 살기 때문에 그러한 감정의 존재가 인간사회의 존속에 도움이 된다고.)
 
7. 그렇다면 조금 더 축소를 해서 개인의 공포심이라는 감정은? (공포심이라는 감정이 개인으로 하여금 위험한 대상을 피하도록 하기 때문에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
 
8. 그건 이성만으로도 할 수 있지 않나? (물론 이성을 가지고도 일련의 가정들과 기준들을 토대로 판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감정은 인간으로 하여금 본능적, 순간적인 행동을 하도록 신속히 유도해주기 때문에 위험을 피해야 하는 상황 등등에서는 감정이 보다 효율적인 도구일 수 있다고 답변)
 
9. 제시문 2는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이고, 제시문 1은 그에 대한 반비판이라 할 수 있는데, 제시문 12에 대한 비판으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제시문 12가 상반된 결론을 내리기는 하지만, 주로 초점을 맞추는 부분(논거)이 다르다고 답변. 제시문 1은 인간이 인공지능의 감정의 영역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반란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반면, 제시문 2는 인공지능의 감정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고 치더라도 지능, 능력 자체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므로, 제시문 1은 제시문 2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10. 제시문 12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그것이 인간세계, 세계의 상을 어떻게 상정하고 있는지 설명해보라. (제시문 2를 택했습니다. 제시문 2는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인류가 다른 동물들을 지배하는 자리에 선 이유 자체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지능이었는데, 그러한 과정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인공지능이라는 우리보다 훌륭한 지능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는 것에는 두려움을 표하고 있다. 어쩌면 지구, 세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인공지능이라는 더 수준 높은 지능이 자연과 지구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럼에도 인공지능의 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을 문제삼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인 것 같다.)
 
11. 그러한 관점에 대한 생각은?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간이기 때문에, 인류의 존속이라는 관점에서 인공지능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충분히 타당하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2017. 11. 19. 논통카페게시글
댓글 0
  • 고객센터 02-568-1114
  • |
  • 운영시간 오전9시~ 오후 6시(주말, 공휴일 제외)
  • |
  •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2길 18 금혜빌딩 2층
  • |
  • 사업자등록번호 214-13-68201
  • |
  • 통신판매업신고 2012-서울서초-0354 호
  • |
  • 업체명 논변과소통
  • |
  • 대표이사 류을상
  • |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류을상 solomon2080@naver.com
COPYRIGHT 2018 논변과소통. ALL RIGHTS RESERVED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