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이번 로스쿨 입시에서 지방사립 로스쿨에 합격한 논통 수강생분의 후기입니다. 이 분은 논통에서 리트전과목 통섭반과 면접통섭반 과정을 다녔습니다. 장문의 후기를 작성해 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논변과 소통(이하 논통)에서 2013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에 걸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입시 과정을 거친 수험생입니다. 사법시험 공부를 하다가 새로운 길을 찾아 방문한 곳이 논통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일반 학원과는 차별화된 강의 시스템에 따라 흥미로운 훈련 과정을 거쳤고, 다행히도 로스쿨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논통에 관심을 가지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경험했던 논통의 수강 과정을 소개하고 소감을 적어 볼까 합니다.

 

2. LEET 통섭반 과정

 

(1) 개요

저는 로스쿨 입시의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3월 초에 논통의 설명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류담 원장님은 LEET를 구성하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의 세 과목이 결국 하나의 과목이고 통합적이고 일관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고, 저는 그러한 설명회의 취지에 공감하여 통섭반 과정에 등록하였습니다. LEET 통섭반 과정은 세 가지 커리큘럼과 스터디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문분석’, ‘추리완정’, ‘논술훈련’이 일주일에 각 1회씩 류담 원장님의 강의로 진행되었고, 스터디는 학원의 같은 반 수강생들로 조직되어 수업과는 별도로 진행되었습니다.

 

(2) 지문분석

‘지문분석’은 LEET의 언어이해 과목을 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지문분석’ 시간에는 LEET와 MEET, PSAT의 기출 지문 등 각종 텍스트를 분석하는 훈련을 하고 첨삭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는 지문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정리하여 글로 서술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소요 시간이 줄어들고 더욱 알찬 내용의 분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떠한 텍스트라도 두려움 없이 대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시험을 앞둔 최종 단계에서는 기출 문제의 지문과 문항 간 연관 관계를 조감하는 방식의 훈련을 통해 출제 포인트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였고, 빠른 시간 내에 지문의 맥을 짚어내어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 감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추리완정

‘추리완정’은 LEET의 추리논증 과목을 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추리완정’ 시간에는 학원에서 무작위로 배포하는 LEET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 보고, 수강생별로 돌아가며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 시간이 끝나면 과제로서 문제 해설과 자기 점검, 오답 분석을 수행하여 학원에 이메일로 제출하였고, 그것들은 그 다음 시간에 피드백과 수업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자 오답 분석과 자기 점검 자료를 위주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응시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막판에는 매주 일요일에 ‘추리논증총정리특강’이 개설되어 중요 기출 문제를 짧은 기간 동안에 집중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4) 논술훈련

‘논술훈련’은 LEET의 논술 과목을 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LEET에는 논술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를 등한시하는 수험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논술은 수험생 간에 점수 차이가 크게 나고, 논술의 훈련은 논술 과목 그 자체 뿐 아니라 그 이후 행해지는 면접 시험의 대비에도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중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논술에서 점수를 더 많이 얻기 위해서 노력하였고 시험 당일 큰 부담 없이 논술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논술훈련’은 매번 1시간 가량 수강생들이 직접 쓰는 시간을 가진 후, 문제에 대한 류담 원장님의 분석과 해설로 이어졌습니다. 답안지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현장에서 즉시 첨삭이 행해져서 자신의 답안지는 물론 타인의 답안지까지도 비교해 가며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논술훈련’은 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시험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맞게 적절하게 서술하는 요령을 습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그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논제 분석의 틀을 가지고 정확한 논점을 찾아서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채워 넣을 수 있었습니다.

 

(5) 스터디

스터디는 통섭반의 각 반별로 학원 교재인 ‘주제별 텍스트’와 ‘논증300선’을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별 텍스트’는 동서양의 고전과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서적들에서 발췌한 내용을 엮은 교재로서 난해한 지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고, ‘논증300선’은 중간 분량의 텍스트 문제들을 분류하여 수록한 교재로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는 연습을 하기에 좋았습니다.

 

3. 면접 통섭반 과정

 

(1) 개요

LEET가 끝나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 과정에 돌입하였습니다. 원서 접수시까지는 ‘자소서 컨설팅’과 면접 대비 수업, 그리고 스터디가 병행되었습니다. 면접 대비 수업은 면접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인 ‘심층면접핵심역량’과 실전 훈련인 ‘심층면접실전트레이닝’이 있었고, 스터디는 통섭반의 각 반별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습니다. 막판에는 ‘파이널총정리특강’과 ‘시뮬레이션’이 추가적으로 행해졌습니다.

 

(2) 자소서 컨설팅

저는 로스쿨 입시의 관건은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하여 좋은 자소서를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먼저 ‘자소서작성법특강’을 수강한 후 각 수험생이 자신의 스토리를 작성하여 학원에 제출하면 수험생별로 개별 면담 시간이 정해지고 ‘자소서 컨설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소서 컨설팅’은 자신의 작성 진척도에 따라 수강생이 원하는 만큼 횟수의 제한 없이 진행되었고, 원장님과의 면담이 거듭됨에 따라 더 많은 이야기 소재가 발굴되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작품이 만들어져 갔습니다.

자소서 작성에도 논술 답안의 작성 원리가 적용되었습니다. 자소서의 내용을 시간 순서와 논리에 맞게 재구성하고, 각 문단마다 기둥 문장을 세우고, 개개 문장의 세부 표현을 가다듬고, 단어를 적절하게 교체하는 등 입체적인 첨삭이 행해졌습니다.

 

(3) 심층면접핵심역량

‘심층면접핵심역량’은 면접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역량을 향상시키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심층면접의 주요 논점에 대한 강의와 역대 로스쿨 기출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해설 및 시사이슈에 대한 정리가 체계적으로 행해졌습니다. 학원 현장에서는 류담 원장님이 전 영역을 넘나들며 입체적으로 강의를 해 주셨고, 수강생들은 학원 교재인 ‘쟁점이슈300’과 ‘인권과 법치주의’ 또는 학원에서 따로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 강의 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한 복습과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4) 심층면접실전트레이닝

‘심층면접실전트레이닝’은 실제의 면접 시험과 같은 상황을 연출하여 긴박하게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때는 가급적 정장까지 차려 입고 실전 대비 훈련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로써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게 되었고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말이 되게 할 수 있는 임기응변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5) 파이널총정리특강

‘파이널총정리특강’은 면접시험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각 학교의 기출문제를 빠르게 다시 한번 훑어보는 강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한 번씩은 다루어 보았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고, 기출 문제의 학교별 경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자신이 지원한 학교의 면접에 어떻게 대비하여야 할지 감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6) 시뮬레이션

면접 시험 직전 주에는 실전 감각과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시뮬레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전 대비 ‘시뮬레이션’ 과정은 학원의 카메라로 촬영되어 각 수험생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자신의 답변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직접 보면서 눈에 거슬릴 수도 있는 버릇이나 답변 태도를 고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뮬레이션’에서의 원장님의 날카로운 질문은 실제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압박 질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습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시뮬레이션’에서 받았던 것과 동일한 질문을 실제의 면접 시험에서도 접하게 되었는데, 미리 연습한 덕분에 별로 당황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7) 스터디

스터디는 논통 교재와 원장님이 지정한 책을 토대로 수업과 연계해서 진행되었습니다. 학원에서는 스터디 자료에 대한 편집과 출력을 매회 지원해 주었고, 원장님은 수강생들이 작성한 스터디 자료 중 일부를 수업 시간에 다시 다루면서 스터디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스터디를 통해 면접 시험에서 거론되는 문제들의 해결 방향과 답변 포인트를 더욱 풍부하게 습득할 수 있었고,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반복하여 직접 구술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어떤 문제가 나와도 대답할 수 있는 순발력과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4. 맺으며

 

우선 9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전 과정을 지도해 주신 류담 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동지애로 좋은 추억을 공유한 스터디 멤버들에게 앞날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로스쿨 입시 과정은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논통에서 소수 정예의 학생들과 함께 밀도 있는 수업과 친밀한 스터디의 시간을 보냄으로써, 혼자였으면 괜히 힘들었을 시간들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 중에 간간히 나오는 원장님의 주옥과 같은 말씀들은 저 자신을 돌아보고 각성하게 만들었고, 스터디 멤버들과의 교류는 수험 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비타민 역할을 하였습니다.

류담 원장님은 자기 발전을 위한 ‘향상심’을 항상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원장님이 지적하신 “적당히 해도 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 반면에, 열심히 해야 되는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역설에 빠지지 않으려고 스스로 경계하고 노력하였습니다. 어떠한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시간이 흐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번 내린 결정에 따라 성실히 과정을 밟아 나가고 그에 따른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결코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경우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실패에서도 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미 많은 준비를 하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더 필요한 수험생들이 논통에서 ‘화룡점정’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2013. 12. 28. 논통카페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