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로스쿨 입시준비를 시작한 저는 논통에서 먼저 논술 수업만을 들었습니다. 배경지식만 늘어놓는 여타 강사들과 달리 선생님께서는 문제의 핵심을 바로 지적하셨고 이에 선생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너무 높은 곳을 지망하는 바람에 그해 입시는 떨어졌고 로스쿨 재수를 결심하고는 다음해인 2013년 3월부터 논통 통섭반 과정을 수강하였습니다. 그 결과 고령의 나이를 극복하고 건국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논통에서 저는 리트통섭반과 면접통섭반 과정을 다녔는데, 리트 통섭반에 국한해서 수강후기를 적고자 합니다,

  논통 통섭반 수업은 언어, 추리, 논술 3과정별로 수업시간이 나뉘어 있지만 수업내용의 큰 흐름은 모두 동일합니다. 논통 수업은 언어-추리-논술 모두 같은 구조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체화시키도록 해줍니다. 류담 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게 문제해결구조인데, 이게 언뜻 너무나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그 말씀대로 실행하려면 좀처럼 되지 않고 옆길로 새는 일이 허다합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부지런히 그리고 열심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몸으로 저절로 습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혀 생소한 지문을 보더라도 겁내지 말고 ‘이해’가 아니라 ‘파악’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익히게 됩니다.

  사실 로스쿨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에 공부를 잘하던 사람들이다 보니 지문을 100% ‘이해’하는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기 마련입니다. 어려운 지문일수록 ‘이해’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은 한참 써놓고는 자기생각으로 치우쳐버린 ‘오답’을 내기 일쑤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해’ 대신 ‘파악’함으로써 지문은 빨리 보더라도 문제가 요구하는 ‘정답’을 100% 찾아내는 과정을 몸으로 습관화해야 합니다.

  덧붙여 드릴 말씀은 과제의 양이 방대한데, 미루지 말고 꾸준히 그리고 알차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번과 똑같은 문제를 다시 풀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해결책을 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지문에 대한 파악력이 향상됩니다. 선생님 수업의 기본 과정은 1차적으로 2개월로 끝나는데 이후 쭉 반복,심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반복하면서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보다 정확하게 그리고 보다 알차게 지문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저절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못해냈지만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것은, 과제가 많다고 밀리는 일이 많은데 이를 넘어서 과제는 기본이고 과제 이외의 문제들도 독자적으로 더 풀고 요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권해드립니다. 논통 통섭반을 통해서 제가 LEET 점수만도 10점 가까이 올렸습니다. 이번 LEET가 문제 유형과 난이도의 급변으로 혼란이 많았고 저도 당황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러분은 저보다 더 노력하시면 최소한 저보다 더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2014. 01. 13. 논통카페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