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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로스쿨 면접후기 (2010. 11. 16. 논통카페게시글)

원장님께
 
제주대 로스쿨 지원자 이OO입니다.
 
지난 14일(일요일) 제주대 가군 면접 마치고나서 긴장을 풀고 마음도 정리할 겸 한라산 오백장군쪽으로 등산을 했습니다. 조금 무리했는지 하산해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부터 감기몸살기가 있더니 어제 월요일은 병원가서 닝겔 맞고 하루종일 휴식을 취했습니다. 
 
면접후 바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감기몸살 때문에 이렇게 늦었습니다.
 
예비소집일인 토요일부터 왠지 감이 좋았습니다. 토요일 예비소집때 교수님이 면접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갑자기 지원자들 사이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면접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전년도까지 적용한 장문독해후 핵심내용을 발표하는 방식을 올해부터는 사전에 지문 제시없이 면접당일 현장에서 시사 유형의 문제 제시후 바로 의견을 말하는 형식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즉문즉답 형식의 면접을 대비하지 못하였는 듯 했습니다. 저는 원장님과 강준성 변호사님으로부터 발표형식의 면접수업을 받았고, 스터디에서도 '쟁점이슈100선'을 중심으로 즉답형식의 면접준비를 하였던 터라 약간의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면접은  강의실 하나에 면접관 5명과 지원자 4명이 들어가서 지원자 한명씩 차례로 답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면접이 진행되면서 면접관이 묻는 시사이슈에 대해서 차분히 주장과 논거를 준비해서 답변하는 방식은 학원에서 원장님과 수업시간에 했던 방식과 유사하였습니다. 수업중 원장님께서 저에게 갑자기 '1분 스피치 한번 해봐요'라고 하신 후 당황해하며 말을 못하는 저에게 이런 경험을 해 봐야만 면접현장에서 떨리지 않을 거라고 했던 말씀이 면접후 생각났었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특히 강준성 변호사님께서 강의 중에 쟁점에 대한 논거를 파악할 때 '약자(소수자) 보호'의 측면을 중요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면접중에 '동성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바로 저의 머리에 변호사님께서 강조하셨던 '약자 보호'가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수험생들이 자각하도록 험한 말도 해주시고 해서 정말 많이 깨달았고, 면접이 끝나고서야 그 채찍질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면접본 다른 3명의 수험생들은 독해방식의 면접을 준비했던 탓인지 즉문즉답식의 면접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마치 제가 처음 학원에 와서 주절주절대던 모습을 연상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교수님의 질문이 오면 약간의 생각을 정리한 후 논거 2개정도로 해서 약 2분간 답변하고 반론이 올 때도 침착하게 주장과 일관성을 생각하면서 답변했습니다. 오히려 원장님과의 수업때가 더 긴장되었던 것 같아 면접 시작후 5분이 지나고서는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아래 면접 복기내용과 같이 면접시 물어본 주제 4개는 모두 '쟁점이슈 100선'에 나온 내용들었고, 면접 수업과 스터디때 다루어본 주제라서 편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논통'과의 만남은 저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대 가군 면접 복기]
 
면접관 5명, 지원자 4명 (지원자 입장에서 왼쪽에서부터 1명씩 순서대로 질문 각각에 대해 답변)
 
질문1) 최근의 FTA체결과 같이 국가간 무역협정과 같은 것이 필요하고 봅니까 ?
질문2) 정년연장문제는 신규 고용창출에 부정적인데 정년연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질문3) 동성애는 어떻게 생각하며, 동성혼을 법제화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
질문4) 초등학교 여성교사수가 과도한 데, 단지 남녀간의 성비율을 근거로 남성할당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타당한지 ?
 
질문 1에 대해서 지원자 4명이 순서대로 답변하고, 교수님이 생각하기에 부족한 답변에 대해서는 지원자를 지정해서 추가 질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시험에 합격하면 지금 하는 업을 계속할건가'라고 물으셔서 '폐업하고 로스쿨에 전념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아직 나군면접과 합격 여부라는 큰 산이 남아 있지만,적어도 가군 면접을 통해서 볼 때 원장님과 강준성 변호사님과의 만남은 저에게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군 면접이 끝나고 학원에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이OO 드림
 
 
[출처] 2010. 11. 16. 논통카페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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