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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전북대 합격기 (2009. 12. 24. 논통카페게시글)

1. 들어가며
2009년 3월 회사생활을 하다가 “과연 이것으로 평생 만족할 수 있는가?” 라는 원초적인 고민에 빠졌고, 로스쿨 준비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6월 말 회사도 그만두고, 7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하였습니다. 준비기간이 짧은 편이지만 회사 생활을 하기 전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했었고, 그것이 그대로 로스쿨 입학에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고향이자 부모님이 계신 전북대와, 전남대를 지원했고, 두 군데 모두 합격했습니다.
 
 
2. 리트
3월 말부터 일주일에 한 번 하는 리트 스터디를 시작했지만, 역시 회사에 다니면서 스터디를 병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숙제도 종종 다 해오지 못했고, 집중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스터디는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백만 배 낫습니다.) 돌이켜보면 2007년 잠시 준비했던 PSAT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PSAT을 공부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LEET 학원 수강은 하지 않았지만, 시험 전 한 달 반 동안 부족한 부분을 알고,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학원 모의고사들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메가 2회, LSA1회, 다산1회 보았습니다.) 문제가 좋다 나쁘다 말들은 많지만, 시험장이라는 현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점수가 낮게 나오면, ‘이건 모의고사니까.’ 라고 생각해 버리면 그만이었고, 점수가 잘 나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라는 것이 학원에서 공을 들여 만든 문제들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시험 전에 적어도 한 두 번은 보고 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리트 시험보실 때 이어플러그는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언어시험 초반 면접관의 개개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말소리가 울려서 집중이 안 돼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평소 토익이든 뭐든 시험 볼 때 이어플러그는 갑갑해서 안 하고, 또 필요성도 못 느꼈는데, 당시는 이어플러그가 절실했습니다. (저는 건국대에서 시험을 봤고, 후문으로 들어갔는데, 정문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학원에서 나온 분들이 이어플러그를 나눠줬다고 하더군요.) 추리 때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편의점에서 이어플러그를 구입했고, 차분히 볼 수 있었습니다.
 
3. 논술
학원을 멀리했던 LEET와는 달리 논술은 학원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게 LEET보다 더 큰 압박은 논술이었습니다. 글재주도 없는 편이고, 비록 대학을 정시로 입학하여 논술을 써봤다고는 하지만, 그게 벌써 10년 전 이야기 입니다. 5월 경 서로연의 학원수기 등을 검색하여 논변과소통의 류담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류담 선생님은 무엇보다 논지가 명확하게 드러나게 작성할 것을 늘 강조하셨고, 재작성 답안에 대해서만 첨삭을 해주셨습니다. 시험 논술은 쓰는 요령이 따로 있었습니다. BAT강의와 실전 파이널 강의를 수강하면서 서론, 본론, 결론을 쓰고, 서론에는 꼭 문제제기를 써야 했던 고등학교 때 배운 논술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있었고, 짧은 기간이지만 논술 쓰는 방법을 확실히 익힐 수 있었습니다.
논술은 역시 직접 답안을 써봐야 늘고, 또한 첨삭을 통해 점검을 받아야만 방향성 있게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지방거점국립대학 설명회 때 전북대는 다른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논술이나 면접 점수가 40%가 되지 않으면 무조건 탈락시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4 영어
영어 점수는 낮지 않은 편이었지만, 될 수 있으면 더 높이기 위해 6,7,8월 TOEIC 시험을 계속 쳤습니다. 하지만 점수가 오히려 점점 떨어져서, 결국 1년 10개월 전 점수를 제출했습니다. 마음이 급하면 점수도 더 잘 안 오르는 것 같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시험을 여러번 볼 수 있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영어는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5. 학점
학점은 썩 좋지 않습니다. 백분위 89점 정도인데, 지방거점국립대학 설명회 때 상담을 해 주신 전북대 교수님께서 “플러스 될 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딱히 마이너스도 안 될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자소서 및 기타활동
자소서는 취업 준비할 때 써 두었던 자기소개서를 활용했습니다만, 먼저 제출한 전북대의 경우 내기 직전까지 수정을 거듭하며 공을 들였습니다. 논술 수업을 들었던 류담 선생님께 자기소개서 교정을 받았으며, 친구들에게도 돌려 보여주며 수정했습니다.
봉사활동의 경우, LEET가 끝난 후 몰아서 했습니다. 충남대였는지 충북대였는지 50시간 이하는 내지 말라고 했었고, 어차피 국립대 쓸 것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50시간 이상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1년 전쯤에 12시간 정도 일 했던 곳이 있어, 그 곳에서 계속 했습니다. 총 60시간 정도를 했는데, 봉사활동 덕분에 시험 끝나고 어설프게 보낼 수 있던 시간을 오히려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7. 면접
면접 준비 역시 논술 수업을 들었던 학원에서 준비했습니다. 비법학도로 혹시나 출제될지 모를 법적 지식 문제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황규경 변호사님의 Legal Mind수업을 우선 수강하고, 류담 원장님과 황규경 변호사님이 함께하는 면접 트레이닝 수업을 들었습니다. 사실 전북대와 전남대 모두 최근 시사 상식이나 법적 지식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하지만 위 수업들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업에 연계된 스터디를 통해, 지문에서 내가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는 훈련을 계속 했기에, 예상치 못한 지문을 받아도 당황하지 않고 당당히 면접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논술과 논술선생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논술 때문에 이곳 저곳의 강의를 기웃거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리트에서부터 자소서, 면접까지,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많은 요소들을 하나로 정리하라면 논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원을 다닐 계획이라면 논술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논술 학원이 결국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이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주로 논변과소통을 중심으로 시험준비를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논통을 홍보하는 측면이 부각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로 논통과 류담 선생님의 영향을 압도적으로 받으며 로스쿨 준비를 했고, 이는 또한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2009. 12. 24. 논통카페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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