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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앞에선 벗들에게 - 입시설명회 후기 (2009. 12. 27. 논통카페게시글)

어제 '논변과 소통'에서 로스쿨 입시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길에 들어서려는 이들이 갖는
불안과 초조, 설레임 어린 눈동자들을 마주하면서
올 초 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수험생활을 시작하던 올 봄,
저도 오늘의 벗들처럼 참 불안했더랬습니다.
 
정보 부족,
생애 최초의 토익시험,
한 번도 풀어본 적 없는 유형의 leet 문제,
(저는 학력고사 세대라서 수능 유형에 가까운 leet 문제가 참 낮설더군요.)
부족한 공부시간(전 4월 초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서울을 떠나 혼자 공부하면서 찾아오는 고립감,
8월 한달을 꼬박 서울대병원에 심장수술을 받기위해 입원하신
어머니 곁을 지켜야 했던 일...
 
입시설명회장 문을 열고 들어가
마이크를 들기까지
그 잠깐 동안에
올 한 해가 정말 주마등처럼 지나가던군요.
 
수험기간 동안 저에게 위안이 되었던 것은 다달이 오르는 토익 성적이었고,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학교 선배인 류담 원장님이 간간히 전해 주시던
수험 정보와 교재들이었습니다.
 
신들린 듯 입시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기출문제 한 세트를 풀어가며 리트 언어과목의 특징과 대처법을 이야기하고,
지루한 수험생활을 돌파할 수 있는 분명한 자기 동기가 있어야 함을 이야기 하고 나니
주어진 40분을 훌쩍 넘긴 70여분간 제가 마이크를 잡고 있었더군요.
오직 벗들이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타산지석 삼기를,
벗들이 제가 가진 작은 지식과 지혜를 충분히 활용하는 수험생활을 하기 바라는 마음이
저를 아마도 오버하게 했나봅니다^^
 
벗들 중에는
예비 졸업자도 있고,
리트 재수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입시설명회 후 개별 상담시간에 접한 벗들의 고민은
어느 것 하나 가벼운 것이 없었습니다.
성심을 다해 벗들의 고민을 듣고
제가 가진 작은 지식과 지혜를 나눴습니다.
살짝 뿌듯했습니다.
새로운 길 앞에서 불안한 눈빛으로 서있는 벗들에게
작은 위안과 정보라도 전 할 수 있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길 앞에 선 벗들!
그 길앞에서 절대 주춤대지 마십시오.
그 길이 어떻게 생겼고,
그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제게, 그리고 먼저 그 길을 간 이들에게 주저함 없이 묻고
스스로 연구하십시오.
그 길은 벗들이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길이고,
그 길은 벗들이라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그리고 벗들, 그 길을 가면서 절대 잊지 맙시다.
자신이 왜 이 새로운 길 앞에 섰는가라는 초심을.
벗들의 지친 어깨를 달래고
길을 재촉해주는 가장 좋은 친구이자 스승은
바로 여러분의 첫마음 이니까요. 
 
 
[출처] 2009. 12. 27. 논통카페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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