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이미지

논통 출신 수강생 합격수기 (한국로스쿨신문)

2009학년도 로스쿨 합격수기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이 필요”
 
로스쿨 도입의 취지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를 관련 분야의 전문 법조인으로 양성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2009학년도 로스쿨 입시에서는 1만여 명에 이르는 다양한 경력의 지원자가 나섰고 최종 2천명이 내년 3월부터 로스쿨 교육을 받게 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2010학년도 로스쿨 입시를 목표로 하는 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로스쿨 합격자의 합격수기를 게재한다. 

게재된 3명의 합격자는 각각 전공이나 학습 상황 등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다. 전공면에서는 각각 법학, 경영학, 전자공학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졸업예정자와 직장인이다. 

합격한 로스쿨도 서울권과 지방, 국립과 사립으로 구분되어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합격수기가 로스쿨을 준비하는 준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직 입학이 확정된 단계가 아니므로 실명은 생략한다. (편집자 주)

● 박OO (경희대로스쿨합격/경희대법대졸업예정)
LEET 준비 4개월(2008년 5월 시작)

.■ LEET 준비

(1)언어이해, 추리논증
두 과목 모두 5월에 학원 단과반을 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24학점이나 수업을 듣고 과제·시험 등을 소화하면서 혼자 따로 시간을 내어 LEET 공부를 하기는 쉽지 않았기에, 학원의 정해진 강의 시간에나마 LEET 공부 시간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학원에 등록하였습니다. 주말과 주중 교차 수강이 가능한 강좌를 등록하여 학교의 보강수업, 시험 등으로 결석하는 일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어이해는 수업방식이나 효율이 제게 맞지 않고, 논술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논변과소통의 논술클리닉을 다니면서 그만 두었습니다. 언어이해는 이후 논술클리닉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하는 텍스트분석스터디에서 제공하는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이때 사회과학, 인문과학, 과학기술분야의 다양한 텍스트(지문)를 집중적으로 접하면서, 구조독해에 힘쓴 결과 어떤 내용의 지문이 나와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언어이해는 객관식 문제 위주로 공부한 것 보다는 철저히 구조 독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문 분석 능력, 즉 독해력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수업과 적성시험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물론 시간이 많은 분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문제풀이에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는 우선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문에 대한 의식적 글 읽기와 구조 독해 능력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는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추리논증은 5,6월 두 달간 계속 학원을 다녔고 이 기간 동안은 따로 다른 교재를 풀기보다는 학원 교재를 예·복습 하였습니다.
학원 수업과 계절 학기가 끝난 후 LEET 시험일 전까지 6주 정도는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M·DEET 언어논리 기출문제, 네오 LEET 언어이해·추리논증, PSAT 기출문제, 일본 로스쿨 기출문제 등을 교재로 삼아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논술에서 배운 구조독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시기에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혼자 공부했던 것이 실전 LEET 시험에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는 무엇보다 검증된 기출문제로 다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학원가의 객관식 모의고사반을 듣지 않았던 게 그나마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 봐야 검증된 기출문제 이상은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제는 반드시 많은 문제를 풀어본다고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은, PSAT 기출문제에서 자료해석 부분을 자세히 풀어보지 않았던 점입니다. LEET 추리논증 문제에서는 PSAT 자료해석 문제와 유사한 유형이 상당히 많이 나와서 그 부분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리하자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문제해결능력은 지문 분석 연습 등으로 기르는데 주력하고 다음으로 이를 객관식 기출문제로 점검하고(반드시 혼자 스스로 풀어야 함), 실수의 포인트를 스스로 찾아 오답 요인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논술
로스쿨 준비를 하면서 확실하게 느낀 게 하나 있다면 모든 것은 논술로 통한다는 점입니다. 적성시험의 모든 과목이 텍스트를 제시한 다음 문제를 해결하라는 형식인데, 논술은 이 가운데 스스로 논리적인 답안을 써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층면접역시 말로 하는 논술이라는 점에서 결국 논술능력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술은 5월 마지막 주부터 시험 때까지 논변과소통 원장님의 논술 클리닉과정에서 논술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처음 진단테스트를 하신 다음 한 달 동안 매일 400자 요약 숙제만 내주셨습니다. 저는 800자, 1400자 논술도 숙제를 내달라고 했지만, “요약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무슨 800자냐. 기본부터 다져라”는 지적에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요약문을 작성했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하루 한 시간씩 확보해서 숙제를 해나갔습니다. 당시에는 불만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이때의 집중적인 요약훈련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시험 볼 때까지 400자와 800자 1400자 논술을 번갈아 매일 작성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지문분석세미나에서 제시문독해를 해나갔습니다. 800자와 1400자 논술을 쓰면서 400자 요약문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첨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동안 쓴 글을 가지고 매주 한 번씩 첨삭지도를 받았습니다. 첨삭은 철저히 논리적 구성에 중점이 맞추어져 진행됐습니다. 또한 평이하고 선명하게 작성할 것을 늘 지적받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면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첨삭을 통해 글을 '제대로 쓰는‘ 능력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자 입장에서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면접 준비
LEET 시험 후 9월 첫 주부터 논변과소통 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강의하는 ‘법적 소양반’과 ‘시사이슈반’을 수강했습니다. 또한 이때부터 바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최종 제출하는 데까지 열 번도 넘게 고쳐 써야 했습니다. 특징이 너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때도 자기소개서를 심사하는 (독자의)입장에서 글을 작성하라는 게 주된 지적의 포인트였습니다. 한 달에 걸쳐 계속되는 주문사항과 수정 재작성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고 나니 너무너무 후련했습니다.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지금부터 구상하는 게 중요합니다.
황규경변호사님이 진행한 ‘법적 소양반’에서는 단순하게 법학의 학설·판례 다툼이 아닌,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쟁점들을 다뤄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반이라 매시간 개인에게 발언기회가 많았다는 사실도 면접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류담 원장님과 윤재석논설위원님이 진행했던 ‘시사이슈반’에서는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중 생각, 짧게 말하기 훈련은 아직까지 그때의 긴장감이 남아있을 정도로 밀도 있게 진행됐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같은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과 스터디를 짜서 6주 정도 참여하였는데, 수업시간에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이나, 시사 문제에 대해서 논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두 개의 스터디에 더 참여하며 면접에 대비하였습니다. 법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스터디(주 1회), 비법학과 학생들과 함께했던 스터디(주 2회)를 통해 여러 가지 쟁점들을 다뤄볼 수 있었습니다. 두 스터디 모두 장·단점이 있었는데, 법학과 출신들로 구성된 스터디에서는 기존에 배웠던 법적 지식들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지만 쟁점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고, 비법학과 출신들과의 스터디는 쟁점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어서 좋았지만, 자칫 산만해지기 쉽고 논의가 로스쿨 면접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쉽다는 점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서 장·단점이 어느 정도 보완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크게 집단 토론-모의 면접 형식으로 나누어서 진행하였는데, 개인적으로 모의 면접 훈련을 통해서 실전 면접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인성 면접 부분을 스터디를 통해 충분히 대비하였기 때문에 실전 면접에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신OO (경북대, 충남대로스쿨 복수합격/고려대전기공학부졸, 직장인 7년차)
LEET 준비 8개월(2007년 12월 시작)

저의 로스쿨 학습 경험담입니다.

1.2007년 12월 

로스쿨 준비를 위한 첫걸음은 PSAT 기출문제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준비를 시작한 2007년 12월 말에는 변변한 LEET 교재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PSAT와 LEET의 문제 유형이 많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풀이를 위한 사고력이나 감각이 떨어져 있는 직장인에게 PSAT 기출 문제는 나름대로 기본기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직장과 로스쿨 준비를 병행해야 했기에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그 2007년 12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지만 직장일과 가정 일을 핑계로 생각만큼 많은 공부 시간을 LEET 준비에 할애할 수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주말 포함해서 평균 하루 1시간 정도.

2.2008년1월~2월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처음 학원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학원에서 무언가 거창한 것을 배우려는 의도보다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마저 일정하게 관리하기가 어려운 직장인에게는 학원 수업을 꾸준히 따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계산이었습니다.(스터디도 좋은 방법이었지만 직장인이 스터디에 참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억지로 참가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에는 학원에 다니고 평일에는 독서실에서 학원 과제를 예습, 복습하면서 기대한 대로 일정한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학원비가 아까워서인지 사소한 집안 일이나 직장 업무는 자연히 학원보다 후순위로 밀린 효과가 컸습니다.)
2월까지 이렇게 학원의 도움을 받아 공부를 하고나니 2월 LEET 예비시험을 65개 정도 맞을 수 있었고 이제는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이상 학원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학원에서도 추리논증이나 언어이해에 대한 출제 경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그 과목들에 대한 학원 수업 내용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추리논증 수업은 논리학 공부만 한 달 넘게 하는 지금 생각하면 매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논술의 경우는 기초가 워낙 부족한 상태였기에 학원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대입 때 논술 시험을 보기도 했지만, 처음 학원에 가서 논술을 쓸 때는 10분 동안 두 문장을 제대로 못쓴 것 같습니다.)

3. 2008년 3월~6월

3~6월은 솔직히 바쁜 직장일로 인해 제대로 공부하기 힘들었습니다.
바쁜 일이나 해외출장으로 2주 정도 공부에서 손을 놓았다가 다시 책을 잡는 상황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논술 클리닉 숙제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제자리를 맴도는 기분이었고 LEET에 중요한 reading 속도와 독해능력이 원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소시 적 수능 언어는 최하 상위 0.5%안에서 놀던 시절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이 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어차피 여건상 새로운 문제집을 차근히 풀면 실력을 올리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시간 나는 대로 기존에 풀었던 문제집 중에 틀린 문제들만 집중적으로 보면서 하루에 30분씩 토익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LEET에 대한 기존 감각을 현상유지하면서 6월에는 한 번의 응시로 900점이 넘는 토익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토익은 여러 번 응시해서 점수를 올린다는 생각보다는 매일 꾸준히 30분씩 공부해서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2008년 7월~8월

7월에서 8월 시험 전까지는 공부를 정리하고 마무리할 겸, 객관식 리트학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한 달 반 동안의 수강 결과는 시험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이 많이 흐트러져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 것 뿐 이었고 LEET 시험 결과도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받아들 수밖에 없었습니다.(시험 직전 1개월 반을 허탕 친 당연한 결과로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5.2008년9월~11월

LEET 실패를 거울삼아 소수정예의 학원 강좌를 다시 선택했습니다.
선택의 첫 번째 이유는 10 안팎의 정원을 고수하기 때문에 제가 말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이라도 더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별도의 다른 공부 없이 학원의 강좌에만 의존했습니다.
논술에서부터 원장님이 강조하신 분명하게 쓰기, 선명하게 쓰기가 구술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나름 느꼈습니다. 두 달동안의 면접 수업에서 배운 “짧게 말하기”, “생각하고 말하고, 말하면서 생각하기”를 바탕으로 면접에 임한 결과 무사히 지원한 로스쿨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출처] 2009.03.24. 논통카페게시글
댓글 0
  • 고객센터 02-568-1114
  • |
  • 운영시간 오전9시~ 오후 6시(주말, 공휴일 제외)
  • |
  •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2길 18 금혜빌딩 2층
  • |
  • 사업자등록번호 214-13-68201
  • |
  • 통신판매업신고 2012-서울서초-0354 호
  • |
  • 업체명 논변과소통
  • |
  • 대표이사 류을상
  • |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류을상 solomon2080@naver.com
COPYRIGHT 2018 논변과소통. ALL RIGHTS RESERVED
이미지